좋은 성격 특징: 성격 유형론 vs 성격 특질론 비교

좋은 성격이란 어떤 것일까요. 어떤 환경에서는 성격의 한쪽 극단에서 나타나는 행동 방식이, 어떤 환경에서는 반대쪽 극단의 행동 방식이 더 좋은 전략일 수 있습니다.

이 두 방식이 ‘언제 어디서나’ 생존과 재생산에 유리한 것이었다면 거의 누구나 그 성격의 극단을 가지도록 적응되었을 것입니다. 이럴 경우 이 행동 방식에 관한 한 성격이라는 개념이 적용될 수 없습니다.

성격 특징

한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 성격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성격의 다양성과 복잡성을 이해하기 위해서 흔히 사용하는 방법은 유사성에 근거하여 몇 개의 덩어리로 단순화하는 작업입니다.

인간의 다양한 성격을 몇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개인을 그중 하나의 성격 유형에 속하는 것으로 간주하여 그 사람의 성격 전반을 이해하고자 하는 것이 성격유형론입니다.

성격 유형론

Hippocrates는 4가지의 체액 즉, 혈액, 흑담즙, 황담즙, 점액 등 어떤 체액이 우세 하냐에 따라 개인의 행동 방식이 달라진다고 주장하였습니다.

Galen은 뜨거움-차가움, 건조함-다습함 2차원에 따라 다혈형, 우울형, 점액형, 담즙형의 4가지 유형으로 Hippocrates의 체액론을 좀 더 구체적으로 발전시켜 기질유형론을 제시했습니다.

Hans Eysenck는 4가지 성격 유형을 심리학 이론으로 설명하였는데 요인 분석이라는 통계적 방법을 사용하여 외향성과 신경 과민성 2가지 요인을 발견하였습니다. 이밖에 체질에 근거한 성격 유형론, 혈액형에 근거한 성격 유형론, 에니어그램의 성격 유형론, Jung의 성격 유형론 등이 있습니다.

성격 유형론의 한계점

성격 유형론은 개인차를 이해하는 데에 기여했으나 여러 가지 한계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지나친 단순화로 인해 동일한 성격 유형에 속하는 사람들 간에 개인차가 존재한다.

두 번째, 성격유형을 구분하는 기준의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

세 번째, 몇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여 기술하는 초보적인 수준의 이론체계로 이론이 아니다.

네 번째, 개인을 특정한 성격유형으로 분류할 경우, 그 사람의 다양한 개인적 특성을 무시한 채 성격유형의 전형적 특성을 지닌 존재로 판단해 개인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을 유발할 수 있다.

성격 특질론

현대의 성격심리학이 발전하면서 성격유형론에서 성격 특질론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인간의 다양한 성격특성을 좀 더 정교하게 이해하고 평가하기 위해서는 범주적 분류에 근거한 성격유형보다 차원적 분류에 근거한 성격 특질론이 더 유용합니다.

범주적 분류는 성격의 개인차를 질적인 것으로 간주하며 동질적 속성을 공유하는 여러 개의 성격유형으로 분류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차원적 분류는 성격의 개인차가 양적인 것으로 개인의 성격을 특정한 성격유형으로 분류하기보다 몇 가지 성격 차원의 특정한 지점에 있는 것으로 평가하는 것입니다.

특징

특질 trait은 특별한 기질이나 성질로 서로 다른 여러 상황과 시점에서 개인이 보이는 일관적인 정서 스타일 혹은 행동 스타일(전형적인 사고방식, 정서 방식, 행동 방식 등)로 유의어는 성향 disposition입니다.

Allport는 특질은 성격의 기본적 구성 요소로서 자극에 대해서 특정한 방식으로 반응하는 경향성을 의미한다고 하였습니다. 특질은 보통 연속적 차원으로 간주합니다. 사람들은 특정 특질을 많거나 적게 갖고 있으며, 대부분의 사람은 중앙에 위치하고 어떤 사람들은 양극단 중 어느 한쪽에 가까이 위치합니다.

Allport는 공통 특질(동일한 문화에 속한 구성원들이 공통으로 지님. 일반적 성향)과 개인 특질(개인 독특한 행동을 하도록 만드는 내면적 성향. 개인의 성격 특성을 잘 반영함)을 구분했습니다.

성격 특질에 관한 실증적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Cattell은 요인 분석을 통해 16개의 성격 요인 근원 특질을 찾아내고 이를 측정할 수 있는 성격 검사를 제작하였으며 특질의 형성에 유전과 환경이 미치는 영향을 밝히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Cattell의 모델은 너무 많은 특질을 포함하고 있고 위계적인 구조가 결여되어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Eysenck는 Cattell의 모델을 비판했으며 16 요인에 대한 직접적인 요인 분석 결과 3 요인으로 축약된다고 제안하며 위계적이고 좀 더 적은 수의 성격 특질인 PEN 모델이라 불리는 3요인 모델(외향성, 신경과민성, 정신병질성)을 제시했습니다.

이 요인 분석에서는 Cattell의 모델에서 정신병적 경향성에 해당하는 극단적 반사회적 측면이 찾아지지 않았으며, 16 요인은 반복 검증이 되지 않았다고 주장하였습니다.

1960년대부터 다양한 표본과 측정 도구를 사용한 여러 연구에서 5개의 유사한 성격 요인이 반복적으로 발견되었습니다.

결론

성격 5 요인 이론의 발전에 가장 크 기여한 연구자는 Paul Costa와 Robert McCrae입니다. 처음에 신경과민성, 외향성, 경험에 대한 개방성의 세 요인을 빌견하고 1978년에 질문지형 성격검사를 개발하였습니다(NEO-Inventory).

그 후 우호성과 성실성을 추가로 발견하고 1985년 5 요인 측정 검사를 개발하여 NEO-PI(NEO-Personality Inventory)라 개칭하였습니다.

1981년에 Lewis Goldberg가 모든 연구를 종합하여 성격의 5 요인을 ‘Big Five’라는 모델로 지칭했습니다. NEO-PI-R에 따르면, 5 요인은 각각 6개의 하위척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신경증적 경향성의 하위척도: 불안, 적대감, 우울, 자의식, 충동성, 스트레스에 대한 취약성 등

외향성 요인: 따뜻함(친절성), 사교성, 자기 주장성, 활동성, 흥분 추구, 긍정적 정서

개방성: 공상(상상), 심미성(예술적 취향), 감성(정서성), 행위(모험), 아이디어(지성), 가치

우호성: 신뢰, 강직함(정직 또는 도덕성), 이타성, 순종(협동), 겸손, 온화함

성실성: 역능감(자기효능감), 질서, 의무 준수, 성취 노력, 자기 훈련, 조심성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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